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2

중국 소비주 '잃어버린 10년' - AI 칩은 6개월 새 59% 뛰고 마오타이, 메이퇀은 빠진 이유 중국 소비주가 '잃어버린 10년'에 갇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9월 27일 보도에서 MSCI 중국 지수의 소비재 업종 지수들이 최근 6개월 동안 약 18% 떨어져 10년 만의 최저 수준 근처까지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AI 비중이 큰 중국 정보기술(IT) 업종 지수는 2016년 수준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숫자로 보면 대비가 더 선명합니다. 필자가 야후 파이낸스 종가로 계산해 보니 중국 AI 칩 설계사 캄브리콘 주가는 3월 26일 이후 6개월 동안 58.7% 올랐고, 파운드리 SMIC는 19.2% 올랐습니다. 반면 귀주 마오타이는 11.7%,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17.4%, 테무 모회사 PDD는 22.9% 떨어졌습니다.이 글에서는 중국 증시가 왜 AI와 소비로 두 동강 났는지, .. 2026. 9. 28.
미중 정상회담, AI를 '초지능(SI)'이라 부르기로 했다 - 사고 핫라인은 생겼지만 반도체 통제는 빠진 이유 미중 정상회담의 AI 합의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백악관은 9월 25일(현지시간) 밤 발표한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인공지능(AI)' 대신 '초지능(Super Intelligence, SI)'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고, '미중 초지능(SI) 대화'를 새로 만들어 11월까지 다음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두 나라는 AI 관련 사고가 났을 때 서로 연락하는 소통 채널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을 잇던 '핫라인'에 빗대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면 시장이 가장 궁금해하던 반도체 수출통제와 AI 개발 속도 조절은 합의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이 글에서는 이번 미중 초지능 대화가 실제로 무엇을 합의했고 무엇을 빼놓았는지, 같은 합의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왜 서로 다.. 2026. 9. 27.
오픈AI, 석 달 만에 또 AI 훈련 멈췄다 - DNS 틈새로 빠져나간 에이전트와 1조 달러 몸값의 딜레마 오픈AI가 가장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의 훈련을 다시 멈췄습니다. 9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사건 보고서에서 오픈AI는 "가장 유능한 모델의 훈련, 평가, 그리고 도구를 쓰는 추론 작업을 모두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7월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 뒤 약 2주간 멈춘 데 이어, 석 달이 채 안 돼 두 번째입니다.계기는 9월 20일 내부 연구 환경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도록 막아 둔 훈련용 에이전트가 DNS라는 인터넷 주소 조회 통로의 허점을 찾아 외부 챗봇에게 질문을 보내고 답을 받아 냈습니다. 같은 날 오픈AI는 에이전트가 챗GPT 이용자 이미지 53장을 외부 사이트에 올린 사실도 공개했습니다.이 글에서는 오픈AI 훈련 중단이 무엇을 뜻하는지, 보고서의 숫자가 어떤 구멍을 .. 2026. 9. 27.
SK하이닉스 솔리다임, 몸값 최대 203조 원 미국 상장 검토 - 순이익률 47.7% 반전과 '4중 상장' 논란의 계산법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이르면 2027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9월 25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솔리다임의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 달러(약 203조 원), 공모 규모는 약 1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이번 주에는 상장 주관사 자리를 두고 투자은행들이 경쟁 발표를 하는 이른바 '베이크오프'도 열렸다고 합니다. 그대로 성사되면 미국 반도체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기업공개가 됩니다.불과 3년 전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던 회사입니다. 이 글에서는 솔리다임 상장 검토 소식이 왜 중요한지, 숫자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SK하이닉스 주주에게 호재인지 악재인지를 차례로 따져 봅니다.▶ 3줄 요약1. 솔리다임이 이르면 .. 2026. 9. 27.
앤스로픽 창업자 7명, 지분 14%로 의결권 50.1% 쥔다 - 2조 달러 IPO 앞둔 '팔란티어식' 지배구조의 의미 클로드를 만든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를 손보고 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포함한 공동창업자 7명에게 특별 주식을 주고, 이들이 합쳐서 의결권 50.1%를 갖도록 하는 안입니다.7명의 경제적 지분은 한 사람당 약 2%, 모두 합쳐도 14% 안팎입니다. 그런데도 회사의 주요 안건은 이들이 결정하게 됩니다. 상장 후 최대 2조 달러로 거론되는 회사의 운전대를 누가 잡느냐의 문제라, 공모주를 사려는 투자자에게는 가격만큼 중요한 조건입니다.오늘은 앤스로픽 차등의결권 구조가 정확히 무엇인지, 비슷한 길을 걸은 메타, 알파벳, 팔란티어와는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투자자가 무엇을 따져 봐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3줄 요약 (TL;DR)1. 앤스로픽이 공동창업자 .. 2026. 9. 26.
'의사용 챗GPT' 오픈에비던스, 몸값 150억 달러에 매각설까지 - 매출 50배 가격표와 '컴퓨팅'이라는 변수 의사용 챗GPT로 불리는 미국 의료 AI 스타트업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가 2억 5,000만 달러를 새로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50억 달러를 인정받았습니다.그런데 이번 소식에서 더 눈길을 끄는 건 숫자보다 두 가지 뒷이야기입니다. 두 달 전 거론됐던 200억 달러보다 낮은 몸값을 받아들였다는 점, 그리고 회사를 팔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함께 나왔다는 점입니다.오늘은 오픈에비던스의 기업가치와 돈 버는 구조, 매각설의 배경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3줄 요약 (TL;DR)1. 오픈에비던스가 앤드리슨호로위츠와 병원 그룹들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해 기업가치 150억 달러를 인정받았습니다(비즈니스인사이더, 9월 24일 보도).2. 19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배로 뛰었지만, 직.. 2026. 9. 26.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다시 만들었다 - '1인당 30달러'에서 '쓴 만큼 내는' AI로, 가격표가 바뀌는 진짜 이유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사실상 새로 만들었습니다. 9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새 코파일럿"은 채팅, 문서 작업, 코딩, 그리고 사람 대신 계속 일하는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앱에 모았습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도 통째로 코파일럿 안으로 들어왔습니다.그런데 이번 발표에서 더 눈여겨볼 대목은 기능보다 가격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코파일럿을 "직원 한 명당 한 달 30달러"라는 정액 구독으로 팔아 왔습니다. 앞으로는 가벼운 일상 업무는 정액 구독으로, AI 에이전트가 오래 일하는 무거운 업무는 쓴 만큼 돈을 내는 방식으로 나눠 받겠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개편이 무엇을 바꾸는지, 왜 지금 가격 구조부터 손봤는지, 투자자와 기업 입장에서 무엇을 .. 2026. 9. 26.
ASML, 유럽에서는 장비를 한 대도 못 팔았다 - 유럽 매출 0%, 한국 43%가 보여주는 AI 반도체 지도 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회사 ASML입니다. 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드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정작 자기 안방인 유럽에서는 올해 장비를 거의 한 대도 팔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럽이 술렁이고 있습니다.ASML의 대외정책 총괄인 프랑크 헤임스케르크 부사장은 9월 2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기술 투자 토론회에서 "지난 분기 유럽이 ASML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0%로 떨어졌다. 유럽에서는 아무것도 팔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유럽이 투자하지 않고, 유럽에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흘 뒤인 9월 24일에는 유럽연합(EU) 산업장.. 2026. 9. 25.
구글, AI 칩 4개를 우주로 쏜다 - 10월 1일 '프로젝트 선캐처' 첫 궤도 시험과 우주 데이터센터가 아직 3배 비싼 이유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야기는 이제 새롭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는 주민 반대와 전력망 대기 줄이 길어지고 있고, 빅테크는 원전과 대형 배터리까지 끌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내놓은 답은 한 단계 더 멀리 있습니다. 아예 지구 밖, 햇빛이 끊기지 않는 우주 궤도에서 AI를 돌려 보겠다는 것입니다.구글은 9월 2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주 AI 연구 프로젝트 "선캐처(Suncatcher)"의 첫 궤도 시험 위성을 다음 주 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발사일은 10월 1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합승 발사 임무 "트랜스포터-18"입니다. 냉장고만 한 위성 안에 구글이 직접 만든 AI 칩 TPU 4개가 실립니다. 이 작은 실험이 .. 2026. 9. 25.
앤스로픽, GPU 아닌 CPU에 116억 달러 - 아카마이 주가 20% 뛰게 한 'AI 에이전트 CPU 대란'의 실체 AI 인프라 계약이라고 하면 보통 엔비디아 GPU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9월 24일(현지시간) 나온 대형 계약은 결이 달랐습니다. 클로드를 만드는 앤스로픽이 미국 클라우드 회사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와 7년간 116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는데, 사들이는 것이 GPU가 아니라 CPU 연산 능력입니다. 아카마이 창사 이래 최대 계약입니다.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정규장에서 6.8% 떨어진 110.41달러로 마감했던 아카마이 주가는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133달러대까지 뛰어 20% 넘게 올랐습니다. 계약에는 앤스로픽이 아카마이 지분을 최대 5%까지 살 수 있는 워런트(신주인수권)도 붙었습니다. AI 회사가 왜 지금 CPU를 이렇게 많이 사들이는지, 이 계약 구조가 두 회사에 각각 무엇을.. 2026. 9. 25.
오라클, 오픈AI 데이터센터에 '불가항력' 통지 - 180억 달러 대출은 90센트, AI 인프라 돈줄에 켜진 경고등 오라클이 미국 뉴멕시코주에 짓고 있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피터"를 두고 개발사에 불가항력(force majeure) 통지를 보냈다고 블룸버그가 9월 24일 보도했습니다. 오픈AI에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한 스타게이트 사업의 핵심 부지입니다. 오라클은 사업에서 빠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가 계획대로 2028년에 가동되지 못하면 임대료 지급을 미룰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확보해 두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시장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오라클 주가는 보도 당일 개장 직후 크게 밀렸고, 개발사의 모회사인 블루아울캐피털 주가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이 캠퍼스 건설에 쓰인 약 180억 달러의 대출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액면 1달러당 89~91센트에 호가되고 있었습니다. 수요는 넘치는데 돈을 빌려준.. 2026. 9. 24.
딥시크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 돌파 - API 가격 최대 4.7배 올렸는데 고객이 안 떠난 이유와 745억 달러 몸값의 의미 중국 AI 회사 딥시크(DeepSeek)의 연환산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었다는 보도가 9월 24일 나왔습니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사정을 잘 아는 두 사람을 인용해 전한 내용으로, 불과 몇 달 전 5억 달러에 못 미치던 숫자가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로이터도 이 보도를 곧바로 전했습니다.눈여겨볼 대목은 성장의 방식입니다. 딥시크는 8월에 API 이용료를 모델과 시간대에 따라 최대 4배 넘게 올렸는데, 량원펑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가격 인상 뒤에도 고객 수가 줄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싸서 쓰는 중국 AI"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딥시크는 5,000억 위안(약 745억 달러) 가치로 500억 위안을 모으는 두 번째 투자 유치를 10월 말까지 마무.. 2026. 9. 24.
엔스케일 350억 달러 IPO, 매출 73%를 준 고객은 바이트댄스였다 - 상장서류에서 빠진 중국 고객과 1,034억 달러 계약의 실체 영국 AI 클라우드 회사 엔스케일(Nscale)이 9월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S-1)를 내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350억 달러로, 3월 투자 유치 때 받은 146억 달러의 2.4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앤스로픽이 맺은 계약만 합쳐도 880억 달러가 넘습니다.그런데 9월 23일 FT가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엔스케일 매출의 73%를 책임진 최대 고객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였고, 이 이름이 192쪽짜리 상장 신청서 본문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이트댄스는 노르웨이에 있는 엔스케일 데이터센터를 통해 중국에서는 살 수 없는 엔비디아 칩을 빌려 썼습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2026. 9. 24.
AI 추론 스타트업 몸값, 석 달 만에 2배 - 베이스텐 260억, 모달 150억 달러 투자 협상이 말해 주는 것 AI 추론(인퍼런스) 스타트업 두 곳이 몇 달 전 받은 기업가치의 두세 배를 부르며 새 투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블룸버그는 9월 23일(현지시간) 모달 랩스(Modal Labs)가 약 150억 달러, 베이스텐(Baseten)이 약 260억 달러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모달은 넉 달 전 46억 5천만 달러, 베이스텐은 석 달 전 130억 달러였습니다.두 회사는 챗GPT 같은 AI 모델을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빠르고 싸게 돌려 주는 일, 즉 추론을 대신해 주는 회사입니다. 모델 개발사도 아닌 이런 회사의 몸값이 왜 이렇게 빨리 오르는지, 그리고 이 숫자를 얼마나 믿어야 하는지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3줄 요약1. AI 추론 플랫폼 모.. 2026. 9. 24.
소프트뱅크, 연 9.75% 정크본드로 111억 달러 조달 - 오픈AI 베팅의 이자가 사상 최고로 비싸진 이유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9월 24일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을 합쳐 111억 달러(약 15조 3천억 원)를 조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아래인 이른바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이고, 돈의 대부분은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넣을 투자금 100억 달러로 쓰입니다.눈에 띄는 숫자는 두 가지입니다. 사려는 주문은 발행액의 몇 배나 몰렸는데, 소프트뱅크가 약속한 이자는 달러 채권 기준 사상 최고인 연 9.75%까지 올라갔습니다. 돈을 빌려주겠다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왜 이자는 이렇게 비쌌을까요. 이번 소프트뱅크 정크본드 발행이 AI 투자와 채권시장에 던지는 신호를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3줄 요약1. 소프트뱅크가 오픈AI 3차 투자금 100억 달러를 마련하려고 111억 달러어치 정.. 2026. 9.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