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 대한 명확한 통찰력과 실용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윌리엄 오닐의 책,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단순히 이론적인 내용을 넘어서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투자 전략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 컵 앤 핸들 (Cup and Handle)
원리:
- 컵 앤 핸들 패턴은 주식이 한 번 하락하고, 다시 상승한 뒤 잠시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하는 형태입니다. 주식이 하락하면서 매도 물량이 나와 주가가 떨어지지만, 결국 매도세가 약해지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 이때 컵 부분은 주식이 큰 하락을 겪고, 핸들 부분에서는 잠시 조정을 받으면서 매도세가 소진되고, 상승을 위한 새로운 매수세가 들어옵니다.
주의할 점:
- 컵의 깊이가 너무 깊으면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컵의 하락폭은 30%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 좋습니다.
- 핸들이 형성될 때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인데, 핸들이 완성된 후 주가가 핸들 상단을 돌파할 때 매수 시점이 됩니다.
매매 전략:
- 핸들 상단을 돌파할 때, 거래량이 급증하는지 확인하세요. 이때 매수 신호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2. 머리와 어깨 (Head and Shoulders)
원리:
- 머리와 어깨는 주식이 상승 추세에서 두 번의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형태입니다. 주식이 첫 번째 고점(어깨)을 형성하고 상승하다가 두 번째 고점(머리)을 찍고 다시 하락합니다. 두 번째 고점에서 매도 물량이 많아져 하락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때 주식의 상승세가 끝나고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의할 점:
- 목선이라 불리는 선이 하향 돌파할 때 주식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거래량이 급증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거래량이 적으면 신뢰도가 낮습니다.
- 패턴이 완성되기 전에 두 번째 어깨가 형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매매 전략:
- 목선 돌파 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하락 추세로 전환되므로 매도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3. 이중 바닥 (Double Bottom)
원리:
- 이중 바닥은 하락 추세에서 주식이 두 번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패턴입니다. 첫 번째 바닥에서 주가는 하락하다가 반등하고, 두 번째 바닥에서는 매도세가 소진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주식의 하락세가 끝나고 상승으로 전환됩니다.
주의할 점:
- 두 번째 바닥을 찍고 목선을 돌파할 때가 핵심입니다. 목선은 두 바닥을 연결하는 선이며, 이를 돌파할 때 매수 신호가 됩니다.
- 바닥이 너무 길어지면 패턴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3개월 이내에 형성된 바닥이 이상적입니다.
매매 전략:
- 목선 돌파 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상승 추세로 전환될 때 매수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4. 이중 꼭대기 (Double Top)
원리:
- 이중 꼭대기는 주식이 상승 추세에서 두 번의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패턴입니다. 첫 번째 고점에서 주가는 상승하다가 반락하고, 두 번째 고점에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합니다. 이 패턴은 상승 추세의 끝을 알리는 반전 신호입니다.
주의할 점:
- 두 번째 고점에서 주가가 목선 아래로 하향 돌파하면 하락 반전이 시작됩니다.
- 거래량이 증가하는지, 가격이 얼마나 하락하는지를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매매 전략:
- 목선 돌파 시, 주식이 하락 추세로 전환되므로, 이 시점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플래그 (Flag)
원리:
- 플래그 패턴은 주식이 급등한 후 잠시 하향 혹은 수평 조정을 받는 형태입니다. 급등 후 매도세가 잠시 발생하면서 주식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지만, 그 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플래그의 깃발 기둥 부분은 강한 매수세로 형성된 상승입니다.
주의할 점:
- 깃발 부분은 1~3주 동안 진행되며, 주식이 이 범위 내에서 변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깃발 상단을 돌파할 때 거래량이 급증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매매 전략:
- 깃발 상단 돌파 시,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식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삼각형 패턴 (Triangle)
원리:
- 삼각형 패턴은 주식의 가격이 점점 좁혀지는 형태입니다. 주식이 수평 저항선과 상승/하향 지지선 사이에서 계속해서 가격이 좁혀지며, 결국 한 방향으로 돌파합니다. 이때 수급 집중이 이루어지며, 돌파 방향에 따라 주식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주의할 점:
- 상승 삼각형은 저항선이 수평이고 지지선이 상승하는 형태입니다. 주가는 이 상단을 돌파할 때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 하락 삼각형은 반대로 지지선이 수평이고 저항선이 하향하는 형태로, 주가는 이 하단을 돌파할 때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매 전략:
- 상승 삼각형에서는 저항선을 돌파할 때 매수하고, 하락 삼각형에서는 지지선을 돌파할 때 매도합니다.
- 거래량 증가 여부도 매우 중요합니다. 돌파 시 거래량이 증가하면 신뢰도가 높습니다.
7. 박스 패턴 (Box Pattern)
원리:
- 박스 패턴은 주식이 일정한 가격 범위 내에서 계속해서 움직이는 형태입니다. 주식은 상단과 하단에서 매물 출회가 일어나며, 결국 이 범위를 벗어나면 새로운 방향으로 주식이 이동하게 됩니다.
주의할 점:
- 상단은 매도세가 계속해서 나오고, 하단은 매수세가 지지하는 구간입니다.
- 주식이 상단을 돌파할 때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하단을 돌파할 때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매매 전략:
- 상단 돌파 시, 매수하고, 하단 돌파 시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전략
1. C - Current Quarterly Earnings (현재 분기 실적)
첫 번째 요소인 현재 분기 실적은 기업의 최근 분기 동안 이익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냅니다. 오닐은 기업이 분기마다 25% 이상의 수익 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러한 성장은 기업이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최근 분기의 실적이 강한 기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익 성장이 일정한 수준을 넘을 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2. A - Annual Earnings Growth (연간 수익 성장)
연간 수익 성장은 기업이 지난 3~5년 동안 얼마나 꾸준히 성장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오닐은 연간 수익 성장률이 최소 25% 이상인 기업을 선호합니다. 이는 기업이 일관되게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기업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단기적인 이익 증가를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그 기업은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주식의 상승 가능성도 큽니다. 이런 기업들은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주가도 자연스럽게 상승합니다.
3. N - New Products, Services, or New Highs (신제품, 서비스 또는 주가 최고점)
N은 기업이 혁신적인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했는지, 아니면 주식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요소입니다.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과 수익을 급증시킬 수 있습니다. 주식이 새로운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그 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주식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또한, 신제품이나 서비스가 성공적일 경우, 해당 기업은 산업 내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며, 그만큼 성장 잠재력도 큽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그 이후로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4. S - Supply and Demand (수요와 공급)
주식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식의 거래량과 주식 가격의 관계를 살펴보면, 주식이 강세일 때는 매도 물량보다 매수 물량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주가는 상승합니다. 오닐은 주식이 거래량과 함께 상승할 때 그 주식은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에서는 주식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신호가 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의 가격이 상승할 때 거래량이 급증하는 경우, 이는 주식에 대한 시장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적거나 주식이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그 주식은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5. L - Leader or Laggard (선도주 또는 뒤쳐진 주식)
L은 선도주와 뒤쳐진 주식을 구별하는 요소입니다. 오닐은 산업 내에서 가장 잘 성장하는 선도주에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선도주는 해당 산업 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이들은 주요 기술 혁신, 시장 점유율 확대, 또는 업계의 리더로서 큰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들입니다. 반대로, 뒤쳐진 주식은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기업들로, 주식의 상승 가능성이 낮고 리스크가 클 수 있습니다. 선도주는 강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수익을 올릴 확률을 높입니다.
6. I - Institutional Sponsorship (기관 투자자)
I는 기관 투자자의 참여 여부를 뜻합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매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더 큰 신뢰를 얻고 있으며, 기관들의 대규모 투자는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기관들이 주식을 매수하면 그 주식은 상승할 확률이 높고, 시장에서의 관심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관들이 집중하는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7. M - Market Direction (시장 방향)
M은 시장 방향을 의미합니다. 오닐은 전체 주식 시장의 방향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합니다. 강세장에서는 개별 주식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약세장에서는 개별 주식도 하락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시장이 상승할 때는 주식의 상승 추세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체 시장이 하락할 경우 개별 주식도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닐은 따라서 시장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강세장에서만 매수하는 전략을 권장합니다.
예시
애플(Apple Inc.)
애플은 CAN SLIM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애플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특히 아이폰의 출시 이후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애플은 오닐이 제시한 여러 항목에서 모두 강점을 보였습니다.
- C (Current Quarterly Earnings): 애플은 분기별 이익에서 매우 높은 성장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2007년 아이폰 출시 후, 애플의 분기 이익은 급증하였고, 지속적으로 25%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A (Annual Earnings): 애플의 연간 수익 성장도 매우 강력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애플은 거의 모든 해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 N (New Products):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의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이폰 출시 직후 애플은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S (Supply and Demand): 애플의 주식은 급증하는 수요와 함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아이폰 출시 전후로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 L (Leader or Laggard):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도주로 자리잡았으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장했습니다. 아이폰은 당시 거의 유일한 혁신적인 스마트폰이었고, 이는 애플을 시장의 리더로 만들었습니다.
- I (Institutional Sponsorship): 애플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지원을 받았으며, 기관들이 애플 주식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애플은 안정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M (Market Direction):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까지의 강세장에서 애플은 주식 시장의 전체 상승 흐름에 맞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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